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비뚤어진 자의 독창(아리아) 감상

零/弐2022. 2. 12. 16:52

안녕하세요. 즐거운 포스타입 온리전과 함께 술 마시고 잠들었었습니다.

슬슬 딜레이 배신 기한도 끝나가서 다시 보고 감상을 써야겠다. 그래서 감상문을 쓰고 있습니다.

 

이하의 내용에는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비뚤어진 자의 독창(아리아)’ (이하 분게키4)의 스포일러가 뒤죽박죽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시리즈, 특히 3의 이야기가 조금씩… 은근히… 자주? 등장합니다. 그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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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대기하는데 자꾸 도서관 메인 테마(따다다단~ 말고 딴 딴 딴 하는 그거)가 들려서 린나님이랑 같이 왜 이렇게 평화로워?! 하고 난리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난리일 예정은 2년 전만 해도 없었는데무대3 보면 누구나 이렇게 된단 말이야……

다시 보면서 쓰고 있어서 예전 감상보단 조금 양이 있을지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2월이 나한테 마츠리인걸까? 행복한 한달이에요

 

 

그리고 막상 막이 올라가니까 시작부터 또 난리가 났드만요??? 침식자?들이 들고 나오는 무기도 도서관 문호들의 무기

말렸어말린 결과가 이 꼴이야!”

와일드슈세그럴 상황이 아닌데 멋있어

불이 좀 켜지니까 숫자가 떠다니는데 이거 그거 아냐???? 완전 불온 안건??? 아니 다시 보니까 전생할 때마다 숫자 하나씩 지워지잖아 코요센세 전생하니까 1903이 지워지잖아~~!!

 

정말 무대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연출이 늘어나네요이렇게까지 카미일 필요가 있나 이렇게까지 갓극이면 외계인이 납치해간단 말야

 

다쟈는 정말 변하지 않고 뛰어다니는 털 세운 고양이 같아서 귀엽죠. 시끄럽고… 개 난리고… 설명해주다가 바타상 전생한 걸 보고 쫓아가질 않나 정말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 몇 마디 말 한 게 한 마디로 논파당하고 무시당하고 잘리고 하는 게 너무 귀여워요. 게키다쟈는 아무래도 좀 더 놀려주고 싶어지는걸까

코요센세는 대사가 늘어서 그런가 좀 더 할머니말투가 되지 않았나요? 텍스트로 보는 것과 보이스의 차이 때문인가… 근데 정말 할머님인걸… 그러면서도 조금 더 친절하고 직접적으로 부드럽고 멋있었어요. 최고야.

슈세와 쿄카는 비주얼이 떴을 때부터 생각했는데 서로 정반대의 면으로 미인이 아닌가요? 금발에 가까운 갈색 머리와 새까만 머리, 긴 머리(장발까지는 아니지만)와 짧은 머리, 우아하고 화려한 미인과 소박하고 담담한 미인… 아예 분아루 쪽에서도 의도한 디자인이겠지만 배우분들이 너무 찰떡이었어요. 지미하다고 하지 마라 완전 미인이니까

돗포는… 지금 한창 원고 영향으로 이 사람에 대해서 과잉하게 말하게 되니까 자제하겠습니다. 이런 말 하지 마아앗~~ 말투에 기본적으로 조소가 섞여 있어서 좋았네요… 수첩 끈도 핑크색이었지 귀여워

이번엔 리-치가 없어서 스스로 통역도 해주는 바타상. 짧은 말로도 촌철살인을 하고 이 극에서 지금 누구보다도 슈세의 편이 되어줬으니까!! 이거 정말 중요하니까!! 그치만 말을 해주지 않아~~

봄쌤은 늘 고생하는 이미지에 가려지지만 정말 멋진 사람 아닌가요? 정의롭고 의리있고 인정 많고… 멋져서 고생하는 건가? 이번에도 등장하는 씬 전체에서 바타상만큼은 아니지만 슈세이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이었어요.

톤톤은 너무너무 귀여워ㅠㅠㅠ 무대 사정상 투척무기를 쓸 수 없어서 무기를 조금 이걸 뭐라고 하지? 클로 종류처럼 쓰는 것도 그렇고 정말 귀엽죠. 좋아하는 선생님한테 매달리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이 막내가 어쩌다 극의 세계에… 자주 엉거주춤한 채로 서 있는데 코어 근육도 참 굉장하죠.

 

다들 어째 이전 무대의 기억도 있고, 나중에 등장한 톤톤도 형한테서 전해 들었다고 하고… 어디서 들은 거야? 영○의 좌? 무대끼리의 시간축이 어떻게 되는 거지?? 3시점의 얘기는 안 하지 않아?

 

그리고 무대는 늘 바로바로 침식되네요. 금색야차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수일과 심순애로 유명한 편인데 저는 양쪽 다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번역이 없어… 책이 침식되면 문호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설정 너무 끝내주지 않나요? 게임 쪽에선 상대적으로 덜한데 애니도 무대도 다들 픽픽 쓰러져주셔서… 그리고 코요센세는 정말 머리카락이 긴 분인데 긴 머리가 바닥에 끌리도록 엎드려 있는 건 시각적으로 끝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닝에서도 보이는 액션이 정말 좋아요… 분게키의 장점을 하나 꼽자면 역시 액션이죠. 채찍이나 총 활은 날붙이에 비해 제한이 커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 액션을 하면서 몸놀림이라든지 다양한 게 정말 좋아요. 이번에는 바타의 창술이라든지, 화살을 쏘는 건 어렵지만 활 자체로 공격을 막으면서 발차기~! 최고. 그러고 보니 이번엔 총 문호는 등장하지 않았군요. 액션에서 성격이 드러난달까 쿄카의 액션은 특히 우아해서 보고 있으면 좋더라고요. 제발 봐줘 친구들아 3700엔밖에 안 한다

 

쓰러졌는데도 제자와 책을 걱정해서 나오는 코요센세를 이전의 경험으로 충고하고 부축해주는 다쟈와 돗포,,, 여기서 생각한 게 돗포는 생전에 고로시대의 그늘에 가려서 죽기 직전부터 조명되었던 문호거든요. 인게임 대사도 그렇고 고로시대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이 장면에서! 부축하게 했어! 물론 지금 도서관에 남은 문호가 세 명뿐이고 하나는 환자 본인 하나는 다쟈면 부축의 역할이 이쪽에 돌아가기도 하겠지만!!

 

모나카 너무 귀여워요.

허허허허 쇼키카? 사토…미. 하하하하 뵤키니낫챠우

 

다쟈와 슈세의 독대 씬은 정말 최고였어요 사람을 존경하는 방식과 자신을 믿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다쟈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극하는 그 말의 내용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람을 제대로 보고 있었어요… 바타상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다쟈가 바타상과 화해할 수 있는 실마리도 준 거라 뒷부분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최고… "지금은 과장된 이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평범하면서~" "평범하면서는 됐어!"

 

오자키 일문끼리의 술자리 장면 너무 가족이었어요. 가족이라고~~!! 가족이라는 걸 부정하면 침식자야!! 취해서 조금 기분 좋아 보이는 슈세랑 필사적으로 말리는 쿄카가 너무 귀여웠어요… 코요센세도 분명 귀엽다고 생각하고 계셨겠죠. 흐뭇한 씬이었는데 왜 이렇게 불안했을까… 하지만 3을 보고 난 후란 말이에요. 3 이후에 오는 건 아무래도 이렇게 된단 말입니다.

 

무대에서 언급한 부의 감정 설정도 좋았어요. 외부적인 감정과 내부적인 감정… 일단 인게임의 침식자들은 대체로 내부적인 감정?으로 태어난 이들이었는데 몇몇은 좀 예외였네요. 이쪽은 침식자 소강상태라 슬슬 자세한 설정은 나오지 않을 것 같긴 한데.

 

그리고 좋은 시절 다 가고 침식을 당합니다. 침식자들은 눈치가 없어? 하긴 있으면 애초에 문학 같은 걸 침식하고 살겠냐마는… 그 동안 슈세가 들었던 어둠의 목소리라는 것 때문에 슈세가 계속 의심당하고 몰려서 지하감옥(왜 있는 건데요)에 갇히고… 아니 근데 왜 도서관 지하에 그런 게 있는 건데요?? 도서관이잖아요?? 도서관이란 뭔가요??

ㅠ 하지만 이 와중에도 다쟈와 바타상은 화해… 서로를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되고(아니 일방적이지만) 다쟈도 각성을 하고!! 믿고 있었다고! (사실 불안해) 슈세를 감시하던 톤톤에게 최면 거는 거 너무 웃기고 귀여웠어요ㅋㅋㅋㅋ 아 톤톤 배우분 원래 앙상블 출신이라 침식자였던 과거를 불러일으키는 건가 어쩌고

 

다쟈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빠져나와 잠서로 쿄카의 책을 구하러 가는 슈세… 예정대로의 개난리… 공포의 감정과 오해로 빚어진 와중에 코요 선생님이 이 코요 선생님이 말입니다… 갑자기 너무 힘들어져서 어휘력이 죽었다. 다 된 것 같아도 어째서 하필 이 셋만 빼고 철수한 걸까요?

… 가짜 코요 선생님이 침식자라는 걸 알아보고 나보다는 널 노릴 거다 한 것도 슈세의 관찰안이었죠. 좋았어요. 좋아할 장면이 아니긴 한데… 이런 거라도 찾아내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 그 장면 이후에 천장(저희 집 말고 무대)을 계속 봤는데 천이 떨어지진 않더라고요 진짜 3이 잘못했다 이건(과격한 주접의 표현이고 저는 만족했습니다) 침식자 코요센세 연기는 나이 많이 먹은 너구리나 여우 같은 요기가 느껴졌달까 진짜 이번에 연기를 다들 너무 잘 했어요. 연출도 연기도 극본도 다 미치겠다… 분게키쿤… 이렇게 갓극이면 외계인에게

 

각성~!! 하 정말 너무 최고야 (린나님: 현자의 돌을 과금했구나) 이 과정까지 혼자 싸워준 다쟈도 너무너무 기특해요

 

잠서에서 돌아온 후에 슈세를 의심한 문호들이 허리를 굽혀서 사과하는 장면도 좋았어요. 잘못을 순순히 인정할 줄 아는 남자들

선생님의 말씀에서 느껴지는 제자 사랑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예요… 게임에선 좀 더 크고 먼 사람 같은 인상인데(아니 인간적인 면도 많지만 유독 제자들 대상으로는) 극에서 다정함이 극대화되어 있었네요. 어쩌지? 선생님이 아버지인 것 같다

 

 

… 정말 이번에도 기대를 버리지 않는 갓극이었어요. 3700엔으로 이런 거 봐도 괜찮은 거야? 거의 가오나시죠 이거 사금이라도 만들어서 내밀어야 하는데

여름에는 5도 오잖아요. 사실 지금도 센슈락을 볼까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일단 도서관에도 가야지

여러 가지 외부적 사정으로(코로나~~) 취소되는 일자도 있어서 다들 정말 고생이겠구나 하고 생각해요… 그래도 정말 좋은 극이라 행복합니다.

 

5의 감상문에서 다시 뵐게요. 겐유샤~~!!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짓는 이의 윤창(카논) 감상

零/弐2020. 9. 19. 19:51

좋은 저녁입니다. 쓴다고 하면서 미뤄두다 드디어 직시할 마음이 들었습니다. 직시할 수 있나? 하지만 해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지내고 계신 지인분의 도움으로 e+ 스트리밍을 결제해서 봤습니다. 압도적 감사저녁시간이라고는 해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당연하지만 이하의 내용에는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짓는 이의 윤창(카논)’ (이하 분게키3)의 스포일러가 뒤죽박죽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모가 맛이 가서 기억이 죄다 엉망진창이에요.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이단자의 원무(왈츠) 감상

零/弐2020. 7. 27. 13:59

일단 여태 이걸 봐서 알고 계시던 분들 부럽다

 

d 아니메 스토어에 풀렸다기에 페이팔과 vpn의 도움을 받아 정말 다양하게 과정을 거쳐 봤습니다. 이걸 쓰다 보니 페이팔 취소 과정이 애매하게 되어 있던 거 생각나네 이의신청하고 올게요. (했습니다)

 

1에 대한 기억이 좀 흐려진 데다 원체 기억력이 나빠서 기록해두지 않으면 아주 메인인 부분 말고는 금방 잊어버리고 말아서 감상이 두서없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하의 내용에는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이단자의 원무(왈츠)’ (이하 분게키2)의 스포일러가 드문드문 띄엄띄엄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