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아니메 스토어에 풀렸다기에 페이팔과 vpn의 도움을 받아 정말 다양하게 과정을 거쳐 봤습니다. 이걸 쓰다 보니 페이팔 취소 과정이 애매하게 되어 있던 거 생각나네 이의신청하고 올게요. (했습니다)
1에 대한 기억이 좀 흐려진 데다 원체 기억력이 나빠서 기록해두지 않으면 아주 메인인 부분 말고는 금방 잊어버리고 말아서 감상이 두서없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하의 내용에는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이단자의 원무(왈츠)’ (이하 분게키2)의 스포일러가 드문드문 띄엄띄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니 미쳤다… 이걸 손주분들게 보여드릴 생각을 하다니 저는 디엠엠 법무팀이 솔직히 아주 유능한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해외문호도 그렇고 애니타와와 설정도 그렇고 너네 변호사에 자신있나봐?
아무튼 지금 한창 지옥으로 향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이걸 볼 생각을 하면서 사실 좀 미쳐갖고는 이때도 린나님한테 우리 이거 다 보고 7화 보자 콜! 하는 대화가 오간 후에 같이 봤는데요… 네 지금 후회중이에요 결국 7화는 그날 안 봤습니다…
게임을 빼면 대부분의 미디어믹스(코믹 앤솔로지 제외, 귀엽다 귀여워)에서 구르고 구르는 선생님들이지만 무대는 정말 실존인물(배우)들이 기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구르고… 또 기고… 안 그래도 시라카바는 옷이 다 하얀데 저거 세탁 어떡하냐고?
도입부부터 초기 시라카바(텍스트 편의상 이후 시가무라고 쓰지만 CP표기는 아닙니다)의 가슴을 울리는 우정 에피소드로 가더니… 발발 떠는 우리 고영 사쿠…… 정말 귀여워! 그렇지만 이 혈연학연지연밭인 문호월드에서 사이도 하쿠쌤도 없이 혼자 도서관에 떨어진 건 좀 안타까웠어요. 물론 그 외에도 사쿠의 혈학지가 있긴 하지만(류킁) 이렇게까지 우정을 드러내는 와중에 이혼일체의 친구가 없는 사쿠의 마음이? 한창 바빠서 울 고영한테 드러나진 않았지만 역시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고영 외로움 탄다고……
분게키1에서부터 등장한 멤버들은 도서관 올드비고 분게키2 신 캐릭터들은 새로 전생된 설정이 좋았어요. 별거 아니지만 따로따로 별개의 스토리가 아니라 이어져 있는 거죠 그럼 3은 kthr라고 믿어도 되는 건가?(논리의 비약)
일단 시작하자마자 아리섬의 책이 침식당하고? 린나님이 계속 게키시마라고 한대서 어떤지 봤더니 도서관의 잠자는 왕자 스야스야 아리섬이랑 완전 다른 사람이잖아? 마사니 게키시마라고 부를 만 했습니다. 전부터 생각했지만 분게키는 앙상블을 쿠로코면서 침식자로 사용하고 여하간 무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연출을 사용하는데 그게 정말 보기 좋았어요. 이번 게키시마 씬에서도 천으로 우오옷 우오오옷~~ 완전 간지나잖냐!!
1에서는 다소 란포포가 수상했지만 별건 아닌 거에 비해 이번엔 시젠유미가 너무 대놓고 트릭스터인거 있죠… 네엥 이마 돈나기분? 잉 너도 몰라? 어쩔수없지 근데 기다려봐 너때문아냐? (이런 대사 안 했습니다) 침식자 다 잡아가는데 와갖고 잠깐! 침식자한테 시츠몽! 하다가 쟈마! 해서 시가 중상하질 않나… 근데 진심 미디어믹스 사서 조속기 아껴서 왜 농사에만 쓰는데요옹
애니에 이어 무대에서도 아쿠↔도의 관계를 조명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적극적인 울 고영 결국 방해가 들어와서… 시마자키킁이… 하는 거 너무 아니 울 고영 둘러싸지 마세요 앙고랑 개천쌤이 둘러싸면 양키가 하루카st 남학생 괴롭히는 것 같잖아~~
나베에서 다쟈 사진 나오는 거 너무 귀여운 거 있죠… 그리고 게키시마가 그 사진이 나온 경위를 추리하는데 세이카이! 하는 것도 좋았어요… 이 시기에 다쟈 역 배우분이 다른 스케줄이 있다고 했던가 그런 것 같은데 솔직히 시라카바 메인에서 또 다쟈가 나오면 미친 아르르캉캉캌켴캌옄 해서 분량이 두 배로 늘어났을지도 모르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
했더니 모두 떠나가는 얘기를 하네??? 친구가 소설로 전향하는 바람에 시에 혼자 남겨진 사쿠! 나 빼고 다죽었다 앙고!(단: ㅎㅎ) 시젠유미 이치방요절과 이치방장생! 역시 오래살았다 시라카바! (아리섬은 자살함) (개천쌤도 자살함)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 골이 때리는 거예요… 미친 근대문인들의 몰년연출 하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그런 귀여운 장면을 놓고? 갑자기 우정이 침식당하는데요? 시라카바 안 그래도 1에서도 열라 고생했는데 주인공이 되니까 거의… 이걸 뭐라고 해야 해… 니알라토텝처럼 기더라구요 이게뭔일이냐? 이 우정이 시가를 향한 무샤의 질투로 침식당한 건 일본 가서 보고 온 지인분께 들어서 미리 알고 있긴 했는데… 이렇게 직접 무대를 보면서 쳐맞으니 거의 광기라고 할 수 있죠…
편지연출 미친건가? 이거 트라우마야
결국 시가한테 잠서하지 않아도 된다고 심한 말 하고 게키시마한테만 나는 간다 안 돌아오면 전해줘 하고 잠서하러 떠나는 무샤… 잠서의 빛 이거 트라우마야
중간의 혼또무리신도쯔라 구간은 으아아악밖에 생각이 안 나요 그런데도 다시 다들 책을 구하러 뛰어든 게 좋았어요… 우리 고영 총도 잘 쏴
그리고 무대는 역시 검이 까리하고 간지나는 것 같긴 해요 휘두르는 것도 볼 수 있고… 활은 그 자체로 간지는 있는데 쏘는 그게 잘 안 되고 총은 너무 작아… 신페가 나오면 간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채찍은 길긴 한데 휘두르긴 좀 위험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겨우 책은 정화 시켰는데 둘이 바보처럼 티격태격하다가? 책에 갇혔? 아니 뭐 이런 전개가? 여기서 심한 대사 엄청나게 나오죠 시가가 무샤를 데리고 갈 힘은 안 남았다고 하니까 그럼 혼자라도 나가라고 하는 무샤… 개씹고 너 있으면 여기 있겠다고 하는 시가… 결국 여기서 살게 되니까 (지인 표현) 신혼집 고르듯 저기는 뭐에 쓰고 뭐 먹을지 고민하는 잠서밥…
여기에서 무릎에 머리를 기대기도 하고 어깨에도 기대고 하는 우정과 신뢰의 표시가 듬뿍 묻어나는 게 좋았어요… 오모이요~ 시가!!!! (쾅)
자전거라도 있었다면……! 이거 1에서는 거미줄 연출이라 좀 웃기긴 했는데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릴 수 없어서 옆으로 눕혀서 했기 때문에) 그래도 멋있었던 걸 2에선 단숨에 청춘재질로 바뀌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챠리다! 챠리!!
한편 도서관 밖은 거의 장례식장 분위기던데요… 여기가 도서관인지 기도소인지 모르겠다 친구가 되었는데 겨우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텐데 하고 흐느끼는 사쿠… 맴이 아파… 울 고영 울잔아요!! 그때 어디선가 찌릉찌릉 챠리의 소리가 들리는데…
자전거 못 타는 무샤가 시가와 함께 살겠다는 의지로 페달을 죽 밟아서 나올 수 있던 게 좋았어요… 옷 뒷자락 펄럭펄럭해주는 시가… 이거 그만두면 안 되냐? 안 돼!
그리고 대망의 네가 있는 곳이 내 이상향일지도 발언… 미친 이거 다들 뜨악하는데 와중에 시가가 뭔소리야!가 아니라 남들 듣는데 그런 말 하면 안된다는 식이라 웃겼어요 진심 대령님은 단둘이 있을 땐 날 리자라고 부르시거든이었음 시가는 단둘이 있을 땐 날 이상향이라고 부르거든
이후 커튼콜에서 무기를 각자 내려놓고 가는 것도… 무대인사 후에 다시 들고 가는 것도… 3확정 연출도 미치게 좋다 이 장르 무대 진짜 미쳐있다